예술, 문화, 그리고 먹거리

독일에서 가장 오래되고 인기 있는 휴양도로에는 3대 주요요소인 예술, 문화, 그리고 먹거리가 있으며, 이는 로만틱가도의 60년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분주한 고속도로를 벗어나 편안한 여행을 선사할 이 길은 북쪽의 마인과 남쪽의 알프스를 서로 이어주며, 지역 요리와 프랑켄 지방 와인, 바이에른 지방의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집에서 만든 것 같은" 투박하지만 특색 있는 맛있는 요리를 좋아하는 여행객에게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로만틱가도는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여행객에게 특별한 곳으로, 프랑켄, 바덴, 뷔르템베르크, 슈바벤, 바이에른, 그리고 알고이 지방의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을 뿐 아니라, 흔치 않은 문화체험, 다양한 예술 이벤트, 지역 먹거리 축제, 축제 주간 등으로 일년 내내 여행객을 끌어 모은다. 그야말로 오감을 자극하는 특별한 여행이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티에폴로가 그린 뷔르츠부르크 레지덴츠의 천정그림이나 알프스자락이 있는 퓌센과 도나우뵈르트를 잇는 로마제국 시대의 클라우디아 아우구스타 가도를 보면 이탈리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고즈넉한 농장들, 시골풍의 소박한 게스트하우스, 세련된 레스토랑과 라이프스타일 호텔, 고급스런 맛집들이 흔하지 않은 그 지방만의 다양한 전통요리를 선보인다. 운터프랑켄에는 마인강에서 잡아 올린 작은 물고기를 지중해 지방에서 정어리를 머리와 껍질, 가시를 제거하지 않은 채 굽는 것처럼 바삭하게 조리한 "메피슐리(Meefischli)"가 있다. 타우버탈에는 스프에서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말린 밀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가 있다. 소, 돼지, 양, 사냥한 야생동물의 고기를 이용한 구이요리, 굴라쉬, 커틀릿, 슈니첼, 고기말이는 전 지역에서 맛볼 수 있으며, 또 하나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프랑켄 지방의 소시지가 유명하다. 이 소시지는 식초에 넣거나 굽거나 젤리형태로 먹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켄 지방의 호수에서 건져 올린 잉어는 살코기만 발라내어 튀김으로 먹는다. 뿐만 아니라 몇 년 전부터 원시곡물인 에머밀을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맥주도 생산하고 있다.  로만틱가도가 알프스에 가까워지면 하천송어와 알프스곤들매기를 맛볼 수 있다. 이에 정통한 사람들은 산지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먹거리임을 보장하는 나비 문양 로고에 신경 써서 메뉴를 고른다.

아우크스부르크를 둘러싼 바이에른 슈바벤 지방과 레히펠트에서는 슈바벤 지방의 면요리, 간고기와 시금치로 속을 채운 이탈리아의 라비올리를 닮은 만두를 맛볼 수 있다.  로만틱가도의 지역들 가운데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바로크와 로코코 양식이 주를 이루는 파펜빙켈와 동화왕의 성들이 있는 쾨닉스빙켈에서는 방목 가축, 야생동물의 고기요리, 유제품, 곡물요리, 치즈 등이 메뉴판을 가득 채운다. 대표적인 요리로는 치즈로 만든 녹켈른, 크뇌델, 슈페츨레 등이 있다.

맛있는 요리와 함께 목을 축일 수 있는 다양하고 고급스런 음료도 준비되어 있다. 복스보이텔 병에 든 프랑켄 지방의 와인, 호엔로에의 와인은 아는 사람만 아는 뛰어난 와인들이며, 혀에 감기는 맥주 또한 이 지역의 별미다. 시청사 지하식당과 성, 와이너리와 맥주 양조장에서는 서민적, 귀족적 방식으로 양조한 다양한 술에 취해볼 수 있다.